이토 히로키, 뮌헨 이적으로 김민재와 ‘아시아의 자존심’ 경쟁 예고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25)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한층 강화했다. 뮌헨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와의 4년 계약을 발표했다. 이토는 2028년 6월 30일까지 뮌헨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슈투트가르트와의 계약이 남아있던 이토를 데려오기 위해 뮌헨은 그의 바이아웃인 4천300만 유로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구단은 이토의 영입을 환영하며 “이토는 우리 팀에 필요한 ‘배고픈 선수’다. 그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경기장에서 그의 열정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의 큰 키와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 왼발 기술과 패싱 능력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토는 뮌헨에서 김민재와 함께 수비진을 이루게 되며, 두 선수는 국가대표팀에서도 경쟁 관계에 있다. 이토는 188cm의 장신으로 왼쪽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2018년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그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주전 자리를 굳히며 성장해 왔다.
국제무대에서도 이토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2023년 AFC 아시안컵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등 활약했다. 이토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소감으로 “세계적인 클럽 뮌헨에서 뛸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팀의 많은 트로피 획득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토의 영입으로 뮌헨은 유럽 무대에서 더욱 강력한 수비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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