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노 토모유키, 4년 만에 이룬 꿈…볼티모어와 1년 187억 원 계약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136승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35)가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입성한다. 17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스가노와 1년, 총액 1,300만 달러(약 187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스가노는 201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 후 10년 넘게 팀의 에이스로 군림하며 NPB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으며, ‘사와무라상’을 두 차례(2017, 2018년)나 수상했다. 또한, 2014년, 2020년, 2024년에는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되며 실력을 입증했다.
스가노의 MLB 진출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0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계약에 이르지 못하고 요미우리에 잔류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실력을 유지하며 좌절하지 않았고, 2024시즌에는 24경기에서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며 다시 한번 빅리그 도전 기회를 잡았다.
스가노의 강점은 다양한 구종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다. 직구 평균 구속은 약 92마일(148km/h)로 파워 피처는 아니지만, 커터, 슬라이더, 스플리터, 싱커,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타자를 압도한다. 이러한 능력은 볼티모어가 선발진 업그레이드를 위해 스가노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스가노는 볼티모어 선발진에서 잭 에플린과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에 이은 3선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딘 크레머, 트레버 로저스, 앨버트 수아레즈 등이 나머지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며 여전히 볼티모어의 선발진이 불안하지만, 스가노의 영입이 중요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가노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7년 WBC 준결승전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국제 무대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계약으로 스가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비록 4년 전 첫 시도에서는 실패했지만, NPB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낸 결과다. 스가노의 경험과 안정감이 볼티모어 선발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그리고 그가 빅리그 무대에서도 일본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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