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의 재계약 불확실… 사우디 이적설 급부상
최근 영국 매체 ‘팀토크’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재계약 문제로 인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여, 그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의 재계약 불확실에 대한 분노와 사우디 관심
‘팀토크’는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관심 선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가장 큰 영입 표적이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에게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를 느꼈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이 점을 알아챘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해 왔다. 특히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이후, 그는 토트넘 내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연장 계약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손흥민 측은 현재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해 6월 보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이적료 6,500만 달러(약 900억 원)를 제안하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당시 손흥민에게 영입을 제안한 팀은 알 이티하드로 추정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A매치 후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
손흥민은 여러 차례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냈다. 지난 11일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그는 “아직까지 얘기드릴 게 없다. 정확하게 구단하고 오고 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는데 이렇게 좀 와전이 돼서 나가는 것들이 조금은 불편한 상황인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난 항상 토트넘을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아직도 최선을 다할 거다. 내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동안 나는 토트넘에 무언가를 안기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말했다. 그런 부분들 내가 지킬 수 있게 하겠다. 나 자신과 팬분들과 한 약속 지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과의 계약 상황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4+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4년 보장에 추가 1년은 팀 옵션이었다. 토트넘이 원하면 손흥민과 최대 5년까지 동행할 수 있었다. 팀 옵션이 발동되면 토트넘은 최소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을 묶어둘 수 있게 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라며 “내년 1월부터 손흥민은 다른 팀들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손흥민이 공짜로 떠나는 걸 막기 위해 계약 종료를 앞두고 토트넘은 1년 연장할 수 있는 팀 옵션을 발동한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팬들의 기대와 현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과의 장기 계약을 기대했으나, 현재 상황은 그들의 기대와는 다르다. 내년 여름 토트넘은 또다시 손흥민 재계약을 놓고 결정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계약 종료 1년 전에 연장 계약 협상을 한다.
토트넘은 철저히 손해 보지 않은 장사를 했다. 손흥민은 32살로 축구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다.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6경기 결장했다. 섣불리 장기 계약을 안겼다가 노쇠화가 오면 막대한 손실을 지켜보게 된다.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활약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올해 10번째 시즌을 맞았다. 계약이 1년 연장돼 2025~2026시즌까지 뛰면 무려 11시즌을 토트넘에서 누비게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17경기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5위에 올라와 있다. 전설이라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조합으로 불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등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당시 토트넘 황금 멤버들이 다 나간 상황에도 손흥민만은 지금까지 팀에 남았다. 토트넘에서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여러 차례 업적을 쌓았다.
지난해 여름부터 주장 완장을 차며 영향력이 더 커졌다. 토트넘 142년 역사에 비유럽 국적 주장은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결론: 신뢰와 존중, 그리고 미래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문제는 단순히 계약 기간 연장을 넘어, 상호 간의 신뢰와 존중을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제시하고,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손흥민 또한 구단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의 행보가 어떻게 결정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연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동행을 이어갈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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