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024 MLB 올스타전 팬 투표 명단에 이름 올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4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2024 올스타전 야수 부문 팬 투표를 시작했으며,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후보로 지명했다.

구단은 공식 SNS에 한글로 ‘김하성’을 새기고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그의 올스타 진출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4년 차 김하성, 올스타 꿈에 도전: 슈퍼스타 무키 베츠와의 경쟁은 험난

MLB 4년 차를 맞이한 김하성은 아직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해 NL 유격수 부문에는 ‘슈퍼스타’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버티고 있어 팬 투표를 통한 올스타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

5일 현재 김하성은 타율 0.224, 7홈런, 27타점, 13도루, OPS 0.720을 기록하고 있지만, 베츠는 타율 0.314, 9홈런, 32타점, 9도루, OPS 0.918의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단 투표와 사무국 추천, 김하성의 또 다른 기회

현실적으로 김하성은 선수단 투표 또는 사무국 추천을 통한 ‘추가 선수 발탁’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스타전 야수 1차 팬 투표는 6월 28일까지 진행되며, AL과 NL 전체 투표 1위는 2차 투표 없이 자동으로 올스타전에 진출한다. 1차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선수는 2차 투표를 통해 최종 진출 여부를 가린다.

MLB 올스타전, 7월 17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개최

‘별들의 축제’ MLB 올스타전은 7월 17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올스타전 최종 명단은 8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선수들의 올스타 도전, 2001년 박찬호부터 이어져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총 4명이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올스타 무대를 밟았다. 올해 1억 1천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는 지난 5일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며 올스타 팬 투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하성,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올스타 꿈 이룰까?

김하성은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에 진출할 가능성은 작지만, 선수단 투표와 사무국 추천을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김하성의 꾸준한 활약이 더해진다면, 꿈에 그리던 올스타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스포츠토토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