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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탈레반 정권 인사 파리올림픽 참가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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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아프가니스탄 대표, 망명 위원회로 한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파리올림픽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인사의 참가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국외 망명 중인 아프가니스탄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만을 공식 대표로 인정할 예정이다. 이는 탈레반 정권 아래에서 여성과 소녀들의 스포츠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IOC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IOC는 파리올림픽에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을 남녀 동등하게 구성해 파견할 계획이다. 여자 선수 3명은 육상과 사이클 종목에 출전하고, 남자 선수 3명은 육상, 수영, 유도 종목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IOC는 탈레반 통치 아래에서 여성의 스포츠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실정과 대비되는 양성평등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고자 한다.

아프가니스탄은 과거 탈레반 1차 집권 시기인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출전이 금지된 바 있다. 하지만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2001년 이후에는 다시 올림픽 무대에 복귀해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태권도 종목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탈레반 정권은 이슬람 율법과 관습을 내세워 여성 학교 폐쇄, 여성의 이동 제한, 여성에 대한 공원 및 체육관 출입 금지 등 여성의 기본적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 이에 IOC는 파리올림픽 아프간 선수단 구성을 통해 탈레반 정권의 여성 차별 정책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국제 사회에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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