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개막전서 대패
부산 KCC가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첫 경기에서 큰 패배를 당했다. KCC는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이란의 샤르다리 고르간에 79-102로 패하며 23점 차 대패를 기록했다.
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는 아시아 각국 리그 우승팀들이 모여 최강팀을 가리며, FIBA 대륙 간 대회 출전권을 두고 경쟁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동아시아에서 KCC를 비롯해 중국의 랴오닝 플라잉 레오퍼즈, 일본의 히로시마 드래건플라이즈, 인도네시아의 펠리타 자야, 말레이시아의 NS 매트릭스가 참가했다.
서아시아에서는 레바논의 알리야디, UAE의 샤밥 알아흘리, 그리고 샤르다리 고르간이 출전해 총 8개 팀이 경쟁을 벌인다. KCC가 이 대회에 참가한 것은 2019년 울산 현대모비스 이후 5년 만이다. 그러나 KCC는 이번 경기에서 골 밑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리바운드에서 28-41로 밀렸다. 특히, 라건아의 계약 만료로 인한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경기 초반 KCC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1쿼터 막판 샤르다리 고르간에 7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0-24로 역전당했다. 이후 2쿼터에서 허웅, 송교창, 이승현이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고, 전반을 34-46으로 마쳤다.
3쿼터에서는 외곽 수비의 허점이 드러나며 3점 슛 4방을 허용, 16점 차로 뒤진 상태에서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KCC는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한때 양 팀의 격차가 30점 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KCC는 79-10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첫 경기에서 쓴맛을 봤다.
KCC의 허웅은 3점 슛 3방을 포함해 18점으로 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알폰소 매키니는 14점 5리바운드, 최준용은 12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팀의 전체적인 부진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KCC는 이번 패배를 딛고 다음 경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KCC는 10일 일본의 히로시마 드래건플라이즈와의 경기를 통해 대회 첫 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히로시마 드래건플라이즈는 동아시아 리그의 강팀 중 하나로, KCC에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KCC는 이번 경기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팀의 결속력을 강화할 기회로 삼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토토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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