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사령탑에 복귀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사령탑으로 올라왔습니다. 대전 구단은 황 감독을 제15대 사령탑으로 임명하였으며, 이는 황 감독이 2020년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을 내려온 후 4년 만에 대전으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대전 구단은 위기에 처해 있는 팀을 새로운 변화와 반전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과 경험을 가진 황 감독을 선임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황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였으며, 지도자로서도 성공을 거둬왔습니다. 2011년부터는 포항에서 활약하며 정규리그와 FA컵 2관왕을 차지했고, FC서울에서도 K리그1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2017년부터는 성적이 하락하며 갈등에 휩싸이고, 결국 2018년에는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20년에는 대전 사령탑으로 돌아왔지만, 성적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황 감독은 U-23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을 이끌었지만, 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1984년 이후 40년 만의 사건이었습니다.

팬들은 황 감독의 대전 복귀에 대해 다양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황 감독은 “대전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재창단할 당시 첫 발걸음을 함께했던 만큼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며 “팀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팀을 정상화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에서 ‘실패의 아이콘’이 된 황 감독의 대전 복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포츠토토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