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29점 쇼!’ 한국가스공사, KT 꺾고 단독 3위 점프

극적인 승리, 니콜슨의 부활과 팀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값진 승점 3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앤드류 니콜슨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수원 KT를 접전 끝에 꺾고 KCC 프로농구 순위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습니다.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펼쳐진 뜨거운 승부에서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29점 맹활약과 김낙현의 16점 6어시스트, 은도예의 골 밑 장악력을 더해 87-8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최근 KCC에게 일격을 당하며 주춤했던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시즌 11승 7패, 단독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반면, 3연승을 노렸던 KT는 안방에서 일격을 맞으며 10승 7패,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4쿼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습니다.

1쿼터: 탐색전 속 한국가스공사의 근소한 리드 (24-22)

경기 초반, 양 팀은 신중한 탐색전을 펼치며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KT는 해먼즈의 골 밑 득점과 박준영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을 풀어갔고,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의 바스켓 카운트와 이대헌의 안정적인 중거리 슛으로 응수했습니다.

KT는 문정현과 한희원의 허슬 플레이가 돋보였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은도예의 높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공격 리바운드를 장악, 쿼터 막판까지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습니다. KT는 문정현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1쿼터를 마무리했습니다.

2쿼터: 엎치락뒤치락, 더욱 치열해진 접전 (42-41)

2쿼터 역시 팽팽한 흐름 속에 양 팀은 쉴 새 없이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KT는 박지원의 3점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침착한 자유투와 신승민의 빠른 돌파로 다시 앞서나갔습니다. KT는 부상에서 복귀한 하윤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쿼터 중반, 한국가스공사가 34-30으로 앞서나갔지만, KT는 한희원의 외곽포와 박준영의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추격하며 격차를 좁혔습니다. 쿼터 종료 직전까지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1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3쿼터: KT, 하윤기 투입 효과… 역전에 성공 (58-56)

KT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문정현과 박지원의 득점이 살아나며 한국가스공사를 압박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차바위와 은도예의 3점 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리드를 지키려 했지만, KT는 하윤기를 재투입하며 골 밑에서 우위를 점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하윤기의 투입은 KT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박준영과 문정현까지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를 낳았습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분전했지만, 팀 전체 야투 성공률이 26%에 그치며 KT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4쿼터: 니콜슨의 폭발적인 득점력, 한국가스공사에 승리를 안기다 (87-83)

운명의 4쿼터, 양 팀은 더욱 뜨거운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과 김철욱의 3점 슛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KT 역시 문정현과 박준영의 자유투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 승부처에서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골 밑 득점과 김낙현의 결정적인 외곽포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경기 종료 1분 전, 김철욱의 3점 슛과 김낙현의 추가 득점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가스공사는 KT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값진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주요 선수 활약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은 29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낙현은 16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우슈 은도예는 14점 9리바운드로 골 밑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수원 KT: 문정현은 23점 4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박준영은 19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향후 전망

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단독 3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니콜슨의 완벽한 부활은 팀 공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KT는 3연승에 실패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경기에서 반등을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맞대결이 더욱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