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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t 벤치클리어링 발생, 김경문 감독 ‘내가 더 가르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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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한화 부임 후 첫 벤치클리어링에 “가르치겠다” – 예의 강조, 선수단 자제 당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5일 수원 kt wiz와의 경기 후 발생한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배워야 할 건 배워야 한다. 경기 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내가 더 가르치도록 하겠다”며 선수단에 예의를 강조했다.

이날 한화는 kt를 12-2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8회 말 투수 박상원이 김상수, 멜 로하스 주니어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김민혁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1이닝을 책임졌다.

평소 적극적인 세리머니를 하는 박상원은 이날도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큰 동작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백기’를 든 상태였던 kt 더그아웃은 이에 불만을 표하며 거친 반응을 보였다.

베테랑 포수 장성우는 거친 동작으로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고, 한화를 상징하는 투수 류현진은 입 모양과 손동작으로 ‘미안하다. 내가 박상원에게 얘기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화 주장 채은성 역시 박상원의 어깨를 두르며 자제를 요청했다.

결국 경기 종료 직후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kt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박상원을 불렀고, 박상원도 억울한 표정으로 맞대응했다. 윌리암 쿠에바스 등 kt 선수들이 황재균을 말렸고, 한화 선수들도 박상원을 더그아웃 뒤로 끌고 가면서 물리적 충돌 없이 벤치클리어링은 마무리됐다.

이번 벤치클리어링을 두고 야구팬들은 백기를 든 상대에게 과한 세리머니를 한 박상원과 지나치게 흥분한 황재균, 장성우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 내가 더 가르치겠다”며 선수단에 자신의 야구 철학을 전달하는 동시에, 강하게 어필한 kt 선수들을 머쓱하게 하는 효과를 노렸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를 지휘할 때부터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을 철저하게 금지하며 ‘예의’를 강조해 왔다. 그의 휘하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때론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예의를 강조하셨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 부임 후에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하지만, 상대를 향한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자신의 철학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이번 벤치클리어링을 계기로 한화 선수들이 김경문 감독의 ‘예의’ 철학을 더욱 깊이 새기고, 앞으로 경기에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포츠토토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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